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 넥스트 아이언맨? 이러저러하여 감상

스포일러 있습니다-----------------------------------------------------------------------------------------------------------------------------------------------------------------------------------------------------------------------------------------------------------------------------------------------------------------------------------------------------------------------


아이언맨 2의 그 꼬마가 피터 파커가 됐던 순간부터 MCU스파이더맨은 아이언맨과 떌래야 떌 수 없는 관계가 된거 같다. 홈커밍 때도 그랬지만 이번에도 아이언맨의 그림자는 영화에 큰 존재감을 드리운다. 거기다 쉽지않은 연애전선까지 겹처서 피터의 멘탈은 절찬 박살중.

이번 작에서 피터의 고뇌는 굉장히 무겁다. 히어로 활동과 평범한 삶의 차이에서 오는 고뇌는 전전작들에서도 다뤄진 적 있지만 이번에는 거기에다가 아이언맨의 후계자라는 중압감마저 겹쳐버린다.

그러다보니까 미스테리오의 접근을 쉽게 허용했다. 그야말로 전형적인 애들 등처먹는 나쁜 어른이 아닌가.

이번에는 수습은 했지만 피터의 성장은 현재 진행중이다. 사실 MCU 피터가 금수저네 불행이 모자라네 하는 소리도 있지만 파프롬홈 기점으로 피터의 불행을 엄청 불어나고 있는 중 이다. 쿠키영상도 그렇지만 아이언맨의 후계자 소리듣는 문제는 아직 해결된 게 아니다. 이건 남아있는 히어로들 전체에 해당되는 문제지만 피터의 경우는 특히 얼굴마담 될 가능성이 농후하기 때문에 더더욱. 과연 3편에서는 이 성장담의 끝을 어떻게 마무리 지을런지...

첫번쨰 쿠키의 경우 스파이던맨 혼자 수습할게 아니지 않나 싶긴하다. 당장 내년에 개봉하는 블랙위도우나 이터널스야 시간과 공간의 차이때문에 그렇다 쳐도 지구에 있고 지금 시점을 다룰 다른 MCU히어로 물들이 나오면 영향이 없지는 않을거 같은데... 그나저나 3J씨가 MCU로 컴백한 건 정말 반가웠다. 역시 3J는 저 분이지 싶더라.

전작보다 액션이라던가 스케일은 더 커져서 볼거리는 늘었다. 특히 맘에 들었던 부분은 베를린에서의 미스테리오 환상씬. 최종전투보다 인상 깊었다.

미스테리오는 전작의 벌쳐에 이어서 잘 빠진 빌런이라고 생각한다. 그 정체가 들어나고나서 부터 마지막 마무리까지 찐~하게 우러나온 3류악당스러움이 맘에 들었다. 질렌할의 연기도 좋았고.

이건 그냥 3편에 대한 망상인데 1편도 그렇고 2편도 그렇고 빌런으로 피터보다 나이 많은 어른이 계속 나왔는데 그걸 기반으로 생각해 보자면 3편의 유력 빌런으로 그린 고블린과 닥터 옥토퍼스가 떠오른다. 여기에 기존에 나오지 않았던 빌런들이 출연하는 거 까지 생각해보자면 크레이븐 더 헌터도 떠오르고.

또 다르게 생각해보면 1편도 그렇고 2편도 그렇고 빌런들이 팀으로 활동하는 것도 꽤나 눈여겨봐도 되지않나 싶다. 어쩌면 나가리 상태가 된 시니스터 식스가 나오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1기 멤버 중에 1명은 확실하게 리타이어됐지만).

여튼 돈값은 하는 영화라고 생각한다. 엔드게임이 끝났다고 마블이 쉽게 무너지지 않을꺼라는 걸 보여주는 듯 하다.